언론이 주목하는
T금융서비스 조병수 대표

[더벨] 설계사 2만 초대형 GA로 키운다.

96c1df224973c.png


'1인GA'라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지 모르는 비즈니스모델로 국내 보험대리점(GA)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회사가 있다. 지난 2011년 1인GA 사업을 시작, 5년만에 설계사 2000명을 모집한 더블유에셋이 그 주인공이다.

1인GA란 중간관리자를 생략해 보험설계사에 지급되는 수수료를 최대화한 형태의 GA를 일컫는 말이다. 1인GA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도 더블유에셋이었다.

조병수 대표(사진)는 더블유에셋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그는 더블유에셋을 설계사 2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GA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1인GA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험사 입사 직후 호된 신고식..3년만에 COT 오르기도

조병수2
조병수 더블유에셋 대표

조 대표가 처음 보험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9년이다. 전 직장을 관두고 ING생명에 들어간 그는 입사 후 8개월 동안 사내 영업실적 꼴찌를 면치 못했다.


조 대표는 "전 직장 동료들 가운데 회사 관두고 보험영업하는 사람이 많아 '전 직장 동료 풀'은 사용하기가 어려웠고, 신학도 출신이다 보니 대학교 친구들도 보험에 가입할 형편이 못됐다. 결국 친인척 영업은 포기하고 '콜드콜(cold call)'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콜드콜'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어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형태의 영업방식을 말한다. 보험 영업과 관련된 책을 읽던 중 우연히 콜드콜 방식에 대해 접하게 된 조 대표는 이때부터 매일 2시간씩 수화기를 붙들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조 대표가 흘린 땀은 노력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결국 조 대표는 ING생명 입사 2년 만에 보험설계사들의 염원인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에 가입할 정도로 실적을 쌓았다. MDRT는 1년간 보험판매로 인한 소득이 1억 원 이상인 설계사들이 가입할 수 있는 이른바 보험설계사들의 명예의 전당이다. 조 대표는 1년 후 MDRT보다 한단계 높은 COT(Court of the Table, MDRT 실적의 3배) 자격도 얻었다.


◇2008년 더블유에셋 설립..5년만에 설계사 2000명 모집


ING생명에서 보험설계사로 그리고 설계사들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약 9년의 시간을 보낸 조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회사를 관뒀다. 그리고 2008년 3월 더블유에셋을 차렸다.


그는 "처음에는 기존 GA들과 마찬가지로 관리자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을 했다. 1인GA 조직도 운용했지만 주된 사업 영역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1인GA라는 용어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회사를 설립하고 수개월만에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조 대표의 더블유에셋도 위기를 맞게 된다. 창업한지 얼마 안된 GA 가운데 상당수가 문을 닫기도 했다. 더블유에셋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억 원짜리 '먹튀' 피해까지 입게 됐다.


가까스로 부도 위기를 모면한 조 대표는 회사의 재기를 위한 결단을 했다. 더블유에셋을 1인GA 전문 회사로 재탄생시키기로 한 것. 2011년 초 조 대표는 소위 잘나간다는 설계사들을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비즈니스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직접 설계사들을 한분 한분 만나고 다녔다. 먹튀 피해를 겪고 난후 믿을 만한 설계사들을 뽑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봐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인GA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설계사들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그해 한해동안 혼자 110명의 설계사를 끌어모았다"고 말했다.


'1인GA'라는 브랜드가 탄생한 것도 이때였다. 조 대표는 당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밤낮없이 머리를 싸매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었다. 2012년부터는 네이버에 1인GA로 검색어 광고도 시작했다.


이후 더블유에셋에 대한 소문은 업계에 빠르게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2011년 초 150명에 불과했던 설계사 수는 현재 2000명까지 불어났다. 지난달에는 한 달 동안 106명의 설계사를 모집하며 설립 이래 최다 모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금도 설계사 유입 속도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 전국 35곳 센터 만들어 업무 지원.."1인GA, 중간관리자 없을뿐 지원 적은것 아냐"


미국 등 보험업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1인GA 형태가 이미 보편화돼 있다. 머지않아 1인GA가 우리나라 보험판매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조 대표가 예견하는 이유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방식이다보니 초창기에 안좋은 소문이 돌기도 했다.


더블유에셋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 이 같은 경계심은 점차 부러움으로 바뀌게 됐다. 업계 경쟁자들도 하나둘 1인GA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출범 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벌써 사업을 접기도 했다.


그렇다면 더블유에셋의 1인GA 사업이 다른 GA들과 구분되는 차별점은 어떤 것일까? 조 대표는 1인GA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꼽는다.


그는 "나를 포함해 본사에 근무하는 20여명의 스텝들이 오로지 1인GA만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 그렇게 올인하면서 일해도 사실 쉽지 않은 사업이다. 기존 지사제 형태의 사업을 하면서 곁다리로 1인GA를 해보려하는 업체들과는 당연히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블유에셋은 설계사들이 좋은 환경에서 영업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국 35곳에 운영하고 있는 센터를 들 수 있다. 센터에는 프린터, 컴퓨터, 인터넷 등 더블유에셋 소속 설계사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영업에 필요한 설비들을 갖추고 있다.


조 대표는 "1인GA라고 하면 설계사에 지원되는 것이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것이 1인GA에 대한 가장 큰 편견이라고 생각한다. 더블유에셋은 중간 관리자급을 없앴을 뿐 그 외에 교육, 인프라 등의 지원은 오히려 기존 지사제 형태의 GA들보다도 더 나은 수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블유에셋은 설계사들의 교육에도 매우 심혈을 기울인다. 이틀에 한번 꼴로 소속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며 교육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또한 소속되지 않은 설계사들도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컨퍼런스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설계사들이 보험관련 교육, 분석 정보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사들을 위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설계사 2만명 될때까지 한눈팔지 않을 것"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더블유에셋은 회사 설립 때부터 원수보험사로부터 지급되는 판매수수료의 산정 방법이 담겨 있는 규정집을 설계사들에 공개하고 있다. 이 규정집에는 원수보험사의 마케팅 시책도 포함돼 있다. 상당수 GA들이 이를 숨기고 설계사들에 왜곡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일반적인 GA들이 계약 유지율을 바탕으로 설계사들의 지급률을 조정하는 것과 반대로 더블유에셋은 유지율을 평가하지 않는다. 고객의 피치못할 상황에 따라 계약이 해지될 수도 있는데 이를 설계사들의 책임으로 전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퇴사 후에도 계약이 유지된다면 남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상당수 GA가 회사 사정이 생겼다는 핑계로 임의로 지급률을 변경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설계사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많다. 더블유에셋은 설립 이래로 한번도 지급률을 변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의 관행을 깨고 설계사들에 유리한 정책을 펼치는 것은 '설계사들이 벌어준 돈의 일부는 설계사들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조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그는 "설계사들이 보험 판매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는 것은 결국 보험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보호하는 것으로도 연결된다. 보험 피해 가운데 상당수가 회사를 자주 옮기는 설계사들로 인해 발생한다. 더블유에셋은 설계사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직률이 낮으며, 이른바 '고아보험'도 타사와 비교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더블유에셋의 설계사가 2만 명이 될 때까지, 1인GA 사업에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그는 더블유에셋이 '설계사들의 천국'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사업가를 꿈꾸던 젋은 시절, 성공한 사업가들의 자서전을 닥치는 대로 읽으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눈을 돌리면 망한다'는 것이었다.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자만심에 빠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 쉽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한 분야에 올인할 수 없게 되고, 결국은 실패하게 되더라. 1인GA 사업이 탄탄해질 때까지, 더블유에셋이 핵폭탄이 떨어져도 망하지 않는 기업이 될 때까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력

△ 1995년 성서신학대학교 신학과 졸업

△ 1995년 이랜드그룹 입사

△ 1999년 ING생명 FC

△ 2003년 ING생명 부지점장

△ 2008년 W-Asset㈜ 대표이사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문의 1644-5111


대표 조병수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543-3 4층 
사업자등록번호 155-86-02898  대리점등록번호 : 2023100018
본 웹사이트는 이메일 주소가 무단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처벌됨을 유념하십시오.